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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Talk by Remerge in Seoul 2025 한 눈에 보기

2025년 9월 18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앱 리타겟팅 분야의 선도 기업인 Remerge가 새롭게 선보인 시리즈로, 앱 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에는 AppsFlyer, 올리브영, Aleph, CJ 올리브네트웍스, CJ 제일제당, SK 인크로스, MADUP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행사는 다음의 7개 세션으로 기획되었으며, 앱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 프라이버시, 어디로 가나? Remerge가 제시한 앱 마케팅의 미래 전략
  • AppsFlyer의 이커머스 앱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분석
  • 올리브영 PB 전략, 글로벌 확장을 향한 마케팅 혁신
  • 핀터레스트, 시각적 탐색을 활용한 모바일 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채널
  • 디지털 입소문의 진화, X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
  • AI와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CJ 제일제당의 똑똑한 AI 활용법
  • 상위 미디어 플래너들의 인사이트 좌담, 에이전시 라운드 테이블

각 세션은 실무 중심의 전략과 사례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리머지 CEO 판 카추키스의 영상 메시지

행사의 시작은 Remerge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판 카츠키스(Pan Katsukis)의 영상 인사로 열렸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한국어 음성 톤까지 정교하게 재현한 점에서 기술적 진보와 콘텐츠 전달 방식의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프라이버시, 어디로 가나? Remerge가 제시한 앱 마케팅의 미래 전략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의 첫 번째 세션에서 Remerge는 프라이버시 환경의 변화가 앱 마케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거시적으로는 반독점 규제와 함께 서드파티 쿠키 폐지 흐름이 주춤하면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도입 속도 역시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시적으로는 iOS의 ATT 수락률이 50~60% 수준에서 정체되며, IDFA 기반 타겟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확률적 모델링과 추정 타겟팅 기술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앱 리타겟팅 전문 DSP인 Remerge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특히 iOS 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을 강조했습니다. Android의 경우, AAID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기술 혁신의 균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merge는 프라이버시 강화가 오히려 마케팅 전략의 정교함과 확률론적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ATT 수락률은 향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IDFA 외의 다양한 시그널을 활용한 확률적 타겟팅이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마케팅 전략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Remerge 한국&일본 시니어 리저널 디렉터 조히대

AppsFlyer의 이커머스 앱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분석

이어지는 세션에서 AppsFlyer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앱의 마케팅 데이터를 분석하며 세 가지 핵심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대부분의 국가에서 Android 사용자는 iOS 사용자에 비해 앱 설치 후 첫 구매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5~2.5일 더 소요됩니다. Android 점유율이 높은 한국의 경우 Android 사용자의 첫 구매 속도가 빠른 편이며, iOS 사용자는 반복 구매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히 한국의 iOS 사용자는 인앱 구매 2회 이상 비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60% 높고, Android는 일본이 80% 높으며 그 뒤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잇습니다. 둘째,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앱 설치를 선제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웹 투 앱(Web-to-App) 전략 강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셋째, 오디언스 전략은 이커머스 앱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멀티 채널 운영과 개인정보 보호, AI 기반 예측 모델링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AppsFlyer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TOP 11 이커머스 고객사의 오디언스 기능 사용 비중은 60%에 달하며, 상위 3개 고객사로 표본을 좁힐 경우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psFlyer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웹 투 앱 설치 극대화와 오디언스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앱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용자 중심의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이 세션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고민하는 브랜드들에게 깊은 통찰을 안겨준 시간이었습니다.

올리브영 PB 전략, 글로벌 확장을 향한 마케팅 혁신

올리브영은 12개의 자체 브랜드(PB)를 운영하며 국내 뷰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 고객 증가에 따라 글로벌 타겟팅이 중요해졌고, 이에 브랜드별 맞춤 전략이 가능한 Remerge 솔루션을 도입해 PB 단위 캠페인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전략적 기반 위에, 분기별로 성장시킬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를 퍼포먼스 중심 마케팅에 접목함으로써 더욱 정교한 캠페인 운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 고객의 정보 탐색 채널에서는 ‘챌린지’ 콘텐츠를 활용해 구매 의도가 높은 고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하며, 궁극적으로는 고객 행동과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구매할 상품을 마음속에 정해놓고 들어오기 때문에, 랭킹보다 중요한 건 검색 이후 장바구니에 담기는 순간입니다. 핵심은 그들이 정보를 탐색하는 채널을 정확히 공략하는 것이며, 타겟 고객을 명확히 정의한 뒤 바이럴 콘텐츠와 연계하는 전략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집니다.”
— 올리브영 과장 강재영

핀터레스트, 시각적 탐색을 활용한 모바일 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채널

핀터레스트는 사용자의 취향을 시각적으로 자극해 자연스러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발견의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선형적 구매 여정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이미지나 콘텐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형성되고, 이는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핀터레스트는 스탠다드 핀, 스탠다드 비디오, 맥스 비디오, 캐러셀, 콜렉션 등 다양한 광고 형식을 지원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중심 커머스를 고민하는 브랜드에게 핀터레스트는 단순한 SNS를 넘어선 전략적 채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10~20대가 주요 사용자층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로 오디언스가 확장되며 타겟팅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딥링크, MMP 연동 등 기술적 연계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 중심의 접근보다 감성적 연결과 시각적 매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지금, 핀터레스트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인 모바일 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국내 60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시각적 영감’을 얻는 바로 그 순간에 연결되는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소비자가 검색엔진에서 찾아 보거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하기 전에 브랜드 선호도를 형성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합니다. 즉, ‘핀터레스트 감성’을 ‘커머스’로 전환하는 것이죠”
— Aleph, Business Head-Pinterest(Korea), 강승준

디지털 입소문의 진화, X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

입소문 마케팅은 이제 단순한 추천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서 확장성과 접근성, 그리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갖춘 eWOM(Electronic Word of Mouth)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과 의견이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재, X 플랫폼은 트렌드세터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eWOM 마케팅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APAC 지역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X의 정보 교환 기능은 18%로 타 플랫폼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소통 채널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의 정보 교환이 활발한 X에서는 인게이지먼트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반응하는 구조는 브랜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는 참여형 캠페인, 서드파티 광고, 스케줄 알림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통해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고,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퍼뜨릴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타겟 오디언스와의 연결을 강화하면서 보다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X는 마케팅 퍼널의 고려(Consideration) 단계에서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X의 문화는 자발적인 반응과 확산을 유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리트윗 이벤트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이 스스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 Aleph, Business Head-X(Korea), 김원엽

AI와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CJ 제일제당의 똑똑한 AI 활용법

CJ 제일제당은 디지털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2023년 DX Lab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데이터, 생성형 AI 등 다양한 기술을 브랜드 운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조직 내 업무 방식과 문화 전반에서 AI를 실질적인 혁신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Food 360은 SNS와 리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기반 토픽 분류, 감성 분석,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통해 식품 트렌드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마케터와 기획자들이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돕습니다.

또한 CJ 제일제당은 Snap AI를 통해 GPT, Claude, 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 활용을 강조합니다. 브랜드 성공의 핵심은 인간과 AI의 협업, 그리고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에 있다는 철학 아래, CJ 제일제당은 AI를 통해 더 똑똑하고 섬세한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상위 미디어 플래너들의 인사이트 좌담, 에이전시 라운드 테이블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의 마지막 세션인 에이전시 라운드 테이블은 업계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Remerge의 김동현 어카운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의 진행 아래, SK 인크로스 이은비 팀장과 MADUP 이지희 팀장이 참여해 앱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세션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전략적 대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캠페인 사이클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고가치 사용자 타겟팅과 AI 기반 자동화는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오디언스 기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며, 숏폼 콘텐츠와 컨텍스추얼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PI 설정과 미디어믹스는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으며, 커머스 캠페인의 채널이 다변화됨에 따라 이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리타겟팅 캠페인 역시 속도와 정교함을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와 예측 모델을 활용한 전략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향후에는 MMM(Marketing Mix Modeling)과 증분성(Incrementality) 테스트 같은 데이터 기반 모델링 기법이 마케팅의 핵심 도구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케팅 영역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지금, 브랜드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브랜드 가치와 실질적인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과 중심 브랜딩’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에이전시와 브랜드 모두에게 전략적 사고의 전환점을 제시하며, 앱 마케팅의 다음 단계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앱 마케팅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업계 전문가들에게는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브랜드에게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향성과 영감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 전략이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